📢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이 있었는데요. 주요 그룹 대표들을 비롯한 경제 인사들로 구성된 130여명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과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가하는 투자 포럼 등의 일정이 이루어졌죠. 금주 산군 인사이트에서는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통한 건설 수주 결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한-사우디 정상회담
24일(현지시간), 각국 정상은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가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인데요. 공동성명에는 협력 강화를 위한 원유와 건설 등의 전통산업 분야 및 미래 기술과 안보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투자 협력 영역을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조선 등으로 확대할 것을 협의하면서 전통산업 중심의 ‘중동 1.0’을 넘어 ‘중동 2.0’에 들어서게 된 것이죠.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네옴 전시관에서는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총 5천억달러의 초대형 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도 250억 달러 규모의 입찰에 참여 중인데요.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세종시 등의 스마트 시티 사례를 통해 한국의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피력했죠. 이날 건설업계에서는 크게 4가지 대형 MOU 및 계약이 이루어졌는데요. 삼성물산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2)’ 수주인데요. 3조1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사업으로 이미 지난 2021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수주한 동명 프로젝트의 Phase-1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인 ‘현대엔지니어링 JV’을 구성해 탑티어 건설사들과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했는데요. 현대건설은 지난 6월에도...
호반건설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며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호반그룹 회장의 중동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대한전선의 협력범위를 주택사업으로 확장하며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지아미 그룹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죠.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인사이트에서 해외 수주 실적 성장이 5%에 그치며 성장세가 꺾였다는 상황을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사우디 방문 결과로 누적액 30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저하된 이유로 해외 수주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 수주가 미진한 탓을 들었었죠.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고유가 기조에도 시공사 선정 등에 신중하게 접근하며 예정되어 있던 프로젝트가 미뤄졌기 때문인데요. 이번 방문을 통해 대형 계약들이 차례로 성사되어 4분기 실적에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