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예산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예산안 55조8천억 원 대비 4조9천억원 증가한 총 60조6천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반영해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금주 산군인사이트에서는 국토교통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24년 예산안 중 건설업계와 밀접한 부문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1. 예산안 개요
국토교통부에서는 ‘24년 예산안에 대해 ①국민 안전, ②주거 안정, ③약자 보호와 생활여건 개선, ④미래 혁신, ⑤지역 활력 재고라는 5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하여 배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음은 올해 대비 예산안의 변동 비교표입니다...
지금까지 ‘24년 국토부 예산안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이 중 눈여겨 봐야 할 몇 개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주택 공급
국토부에서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24년 예산안에서는 관련 분야에 올해보다 4조2천억원 많은 36조7천억원을 편성했는데요 향후 5년 간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달성을 위해 공공임대를 8천호, 공공분양을 1.4만호 늘려 총 20.5만호를 공급합니다.
또한, 민간분양・공공임대 신생아 우선공급을 신설해 연1, 3만호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특공 대상자들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추가로 주택 공급을 늘린다기보다는 기존 물량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SOC
2-1) SOC란?
건설업계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예산 중 하나는 바로 SOC인데요. 이때 SOC란 ‘Social Overhead Capital’, 즉 ‘사회 간접 자본’의 약어로 비슷한 용어인 ‘사회적 생산기반’이라는 의미의 ‘인프라(인프라스트럭처: infrastructure)’로 많이 사용됩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어느 한 분야에만 직접적이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생산에 간접적으로 이용되는 자본이라는 것이죠. 산업의 기본이 되는 항만, 도로, 철도, 공항부터 가스, 전기, 수도 등 국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기초적인 부분까지를 아우르는 공공시설이 이에 해당됩니다.
2-2) 건설경기와 SOC
대한건설협회는 정부지출 분야 중 SOC예산 확대가 가장 큰 경제성장 및 고용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는데요.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건설 및 부동산경기 주요 이슈’자료를 인용해 IMF외환위기, 카드사태 등의 금융위기 당시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50%를 넘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24년 국토부 예산안에서 20조5천억원이 SOC 분야에 배정되었는데요. 올해 예산보다 3.9%(8천억원)가량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는 ‘24년도 SOC편성 예산안에 대해 투자 확대와 효율적 집행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국가재정운용계획 등에서 사용되는 내생적 성장모형에 의한 적정 투자 규모가 57.7조~58.8조원 규모임에 반해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투자 규모는 2.9~4.1조원 부족한 상황으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공기업 투자를 합산한 2024년 SOC 투자의 예상 지출 규모가 54.7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때 경제성장률 2.3%~2.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56.7~58.8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년 예산안은 이에 3.5조~4.7조원 가량 부족한 수준이죠. 게다가...